노후한 대구 염색산업단지(이후 염색산단)를 새롭게 탄생시킬 재생사업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이로써 이달 중에 염색산단을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한 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획대로라면 2025년에는 재생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지난달 도시계획위원회와 산업입지심의회를 거쳐 염색산단 재생사업의 큰 방향을 결정하는 재생계획을 확정하고, 이달 중에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1980년대 조성된 이후 대구 섬유산업의 중심이었던 염색산단은 최근 들어 기반시설이 노후화되고 지원시설이 부족해 환경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구시는 2015년 정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 공모사업을 통해 염색산단의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근로`정주환경을 개선할 계획을 세웠다.
시는 이듬해 12월부터 '염색산단 재생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재생사업 수립 방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입주기업대표`전문가로 이루어진 재생추진협의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해 재생계획을 마련했다.
올해 2월에는 국토교통부의 재생사업 타당성 평가와 총사업비 협의를 끝내고, 시의 도시계획위원회와 산업입지심의회 등 행정절차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달 중에 염색산단을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번 재생계획에는 주차 환경개선과 비산교 확장(서대구 KTX역방향 우회전차로 설치) 등 기반시설 정비를 비롯해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가로등과 벤치 등 편의시설 설치계획이 포함돼 있다. 또 부족한 지원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복합용지를 신설하고, 주차장을 조성하고자 공공투자를 통해 부지를 우선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하반기부터는 세부사업 계획인 재생시행계획 용역과 환경`교통 등 관련 영향평가 용역을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나아가 내년 하반기에 재생사업을 착공해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규철 대구시 산단재생과장은 "염색산업단지 재생사업을 통해 입주업체가 더 좋은 환경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정비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시의 중점개발사업인 서대구역세권개발사업과 연계해 서대구 지역이 대구의 관문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주변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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