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을 가하는 국가'로 북한으로 생각하는 미국인이 1년 사이에 30% 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멍키가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15∼19일 미국 성인 3천9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북한을 가장 큰 위협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19%에 그쳤다.
작년 7월 조사 때에는 북한을 가장 큰 위협으로 생각하는 미국인이 무려 49%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위협국가 순위가 29%로 1위를 기록한 러시아와 22%로 2위인 이슬람 무장세력 ISIS보다 낮게 집계된 것이다.
악시오스는 "지난해 미국인의 거의 절반은 북한을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수치는 급격하게 감소했고 중국에 대한 우려가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을 미국의 위협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 6%에서 19%로 증가했으며 이는 북한을 위협으로 꼽은 비율과 동일하다.
성별로 보면 여성 응답자 26%가 북한을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했지만, 남성은 12%만, 연령별로는 18∼24세의 젊은 미국인들이 북한을 위협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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