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의 정치인’으로 불린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로써 고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전 총리까지 ‘3김’으로 불린 정치 거목들이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7일 퇴원해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지내왔는데 갑자기 건강이 나빠졌고 이날 가족들이 임종을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장례는 고인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5일 동안 치러진다.
이한동 전 총리와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장례위원장을, 정우택·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과 심대평 전 충남지사 등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고인은 오는 27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발인제를 간단하게 지낸 뒤 자택이었던 청구동에서 노제 후 오전 11시 서초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영결식은 신문영 운정재단 사무총장의 사회로 김진동 이사장이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고, 이한동 장례위원장이 조사, 박형규 전 의원이 만사를 하고 손인웅 목사님이 기도한 뒤 성문 스님이 염불하는 순으로 진행된다”고 했다.
영결식 뒤에는 고인의 뜻에 따라 국립묘지가 아닌 충남 부여 선산에 있는 가족 묘원에 부인 고 박영옥 여사 옆에 합장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박주선, 유승민 바른미래당 지도부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은 24일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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