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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이어진 비, 경북지역 피해 늘어…포항·경주 일부 초·중·고는 단축수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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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등 영향으로 강우량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청도 매전면 58번 국도 주변 태양광발전시설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진규 기자
장마 등 영향으로 강우량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청도 매전면 58번 국도 주변 태양광발전시설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진규 기자

나흘간 경북지역에 1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농작물 침수 등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3일 오후 4시 현재 경북 도내에는 지난 나흘간 평균 110.7㎜의 비가 내렸다. 영주시가 161.6㎜로 가장 많았고, 예천 144.2㎜, 성주 138.3㎜, 안동 135.0㎜ 순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영주시 풍기읍 누적 강우량은 200.5㎜의 도내 최고치로 집계됐다.

이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청도군 매전면 온막리 58번 국도 주변 한 야산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태양광 패널 등 발전설비와 토사, 나무 등이 국도변으로 밀려나와 왕복 2차로가 한 때 통제됐다.

청도군은 빗물을 머금은 토사 150여t이 흘러내리며 나무 30그루와 통신주 1기를 덮쳤다고 밝히며 수습에 나서 사고 4시간 만에 1개 차로 통행을 재개했다. 사고가 난 태양광시설은 부지면적 2만8천㎡ 가운데 30% 이상이 유실됐으며, 발전설비 준공을 앞둔 상태였다.

영주시에서는 축대와 제방 피해가 잇따랐다.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영주 효자길 노후 축대 10m가 붕괴돼 인근 주택 1채가 파손됐고, 2일 오후 이산면 내림리 영주댐 이설도로 구간 하천 제방 50m가 하천 수위 상승으로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전날 의성, 청송, 성주군 16.2㏊에서 안동, 영주시 피해가 더해진 31.9㏊로 늘었다.

의성군은 구천면 위성·소호·내산리와 신평면 청운·중율리, 안사면 신수리 등지에서 벼와 콩 등의 농작물 19.4㏊가 침수돼 가장 피해가 컸다. 이어 청송 6.0㏊(양배추), 성주 5.3㏊(참외 5.2, 벼 0.1), 안동 0.9㏊(애호박 0.4, 벼 0.3 등), 영주 0.3㏊(벼 0.2, 수박 0.1)의 침수 피해가 났다.

이런 가운데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포항·경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되자 지역 초·중·고교 6곳은 단축수업을 했다.

포항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송도초는 오후 1시까지 수업을 진행했고, 포항중은 과목별 수업시간을 5분씩 단축, 오후 3시 30분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두호고와 장성고, 유성여고도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켰다. 경주에서는 경주여중이 오후 2시 30분 수업을 마치고 조기 하교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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