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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식재료/이영미 지음/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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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소비가 위대한 식재료를 낳는다'. 이 책의 결론이다. 저자는 내용물의 신선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대형마트의 깔끔한 랩 포장을 경계하고 원산지와 제철을 생각하며 공장 가공품은 앞면보다 뒷면을 살피라고 주장한다.

부계가 개성출신이고 모계가 전북출신이라 음식에 관한한 둘째가라면 서러울 혈통과 절대미각의 남편을 만나 팔도음식을 섭렵한 저자는 음식전문가가 아니라 대중예술 평론가이다. 이 때문에 전국을 발로 뛰며 취재도 했다. 덕분에 겨울을 짱짱하게 버티고 자란 포항초가 두껍고 맛과 향이 진하지만 병충해에 약해 겨울철에 재배될 수밖에 없는 시금치라는 것도 알려준다.

첫머리엔 한국인에 가장 기본 식재료인 소금, 쌀, 장을 다루고 이어 채소류와 축산물, 수산물, 과일과 술을 담그는 것까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먹방과 쿡방이 대세인 요즘, 맛과 색에 천착하기보다 음식의 기본이 되는 식재료에 주목할 것을 요구하는 저자의 발상전환이 신선하다. 376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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