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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동남아 여성들 내일 판결…유죄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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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일 김정남 암살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29)이 말레이시아 세팡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AP 연합뉴스
2017년 3월 1일 김정남 암살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29)이 말레이시아 세팡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A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여성들에 대한 선고 공판이 16일 열린다.

안타라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6·여)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30·여)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두 피고인은 지난해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을 뿐이라고 주장해 왔다.

실제 피고인들에게 VX를 주고 김정남의 얼굴에 바를 것을 지시한 리지현(34), 홍송학(35), 리재남(58), 오종길(56) 등 북한인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출국해 북한으로 도주했다.

반면 시티와 흐엉은 현지에 남아 있다가 잇따라 체포됐고, VX 잔여물이 남은 옷가지를 객실에 방치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는 행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검찰은 "단순한 희생양이라면 이런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면서 두 여성이 '훈련된 암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는 예단하기 힘들다.

한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정부가 피고인들의 무죄를 주장하며 말레이시아 정부를 압박해 왔고 북한은 김정남이 아닌 '김철'이란 이름의 자국민이 단순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리재남 등 4명은 그가 숨진 시점에 우연히 같은 공항에 있었을 뿐이라고 강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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