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8일 화려한 막을 올리고 9월 2일까지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아시아의 에너지'(Energy of Asia)를 모토로 내건 올해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이 모두 참가한다. 1만1천300명의 선수단은 총 40개 종목에서 금메달 465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4년 전 인천 대회(36개 종목 총 439개 금메달)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대회 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켜온 한국은 이번에도 중국에 이은 2위 수성이 목표다. 본부임원 51명, 경기임원 186명, 선수 807명 등 총 39개 종목에 1천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 등 총 208개의 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소속 및 출신 선수 48명도 25개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경상북도 소속 및 출신 선수 60명 역시 31개 종목에서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남북은 이번 대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단일팀을 구성했다. 남과 북이 함께 뛰는 종목은 여자 농구, 조정, 카누 드래곤보트 등 3개다.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이 단일팀을 이뤄 출전하는 건 사상 처음이다.
이색 종목들도 스포츠팬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스포츠클라이밍, 브리지(카드 게임), 제트스키와 패러글라이딩 등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무대에 오른다. 3대3 농구와 태권도 품새도 세부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다.
대회 개회식은 18일 오후 9시(현지시각 오후 7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와 남부 수마트라 섬의 중심도시인 팔렘방에서 치러진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롬복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는 불행을 겪었지만 국가적 대사인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조코 위도도(57)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4일 피해 복구 현장을 돌아본 뒤 남자 100m 유망주이자 인도네시아 육상 영웅으로 떠오른 라루 무함마드 조흐리(18)의 집을 찾기도 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해 정부가 지어준 조흐리의 집을 방문했다. 다행히 전혀 피해를 보지않았다"고 전하며 "조흐리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고향에 희망을 안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은 1962년 제4회 자카르타 대회 이후 56년 만이다. 애초 2014년 인천 대회 다음 아시안게임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베트남 정부가 경제난을 이유로 2014년 4월 대회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자카르타가 새로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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