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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찰 빚던 대구공항 커퓨타임, 2022년까지 현행 '5시간' 유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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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백기투항', 동구청 의견 받아들이고 숙원사업 해결 약속

대구국제공항 활주로를 향해 공군 전투기가 랜딩 기어를 내린 채 착륙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국제공항 활주로를 향해 공군 전투기가 랜딩 기어를 내린 채 착륙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국제공항의 항공기 야간 운행통제시간(Curfew Time·커퓨타임)이 2022년까지 현행 5시간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앞서 적용 기간과 동의 여부 등을 놓고 대구시와 동구청 간 마찰(본지 8월 7일 자 1, 3면 보도)이 일었으나 '대구공항 활성화'에 뜻을 모은 결과로 해석된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은 지난 16일 대구시와 동구청, 한국공항공사, 부산지방항공청 대구출장소 등 관계기관에 '2022년 8월 31일까지 대구공항 커퓨타임의 현행 시간대(자정~오전 5시) 유지를 허가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그간 대구공항은 담당 군부대인 11전비 단장이 대구시 의견을 수렴해 커퓨타임 및 적용기간을 결정해 왔다. 그러나 최근 11전비가 대구시에 '주민의견 수렴에 따른 동구청의 확실한 동의 의사'를 요청하면서 대구시·동구청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대구시가 공항 활성화 지속을 이유로 "통합 신공항으로 옮길 때까지 커퓨타임 조정 없이 무기한으로 현행 유지하는 데 동의해 달라"고 했으나 동구청은 "앞서 커퓨타임을 단축 적용한 이후 주민 반발이 컸다. 통합 신공항 이전 시기도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4년마다 재협상할 것을 원했고, 확실한 동의 대신 '원칙적 공감' 의견을 고수했다.

앞선 커퓨타임 유지기간이 끝난 지난 달부터 약 1달 간 협의를 이어간 끝에 대구시가 백기를 들었다. 대구시는 커퓨타임 시간대를 현행대로 하되, 그 적용 기간을 2022년까지로 한정했다. 동구청도 '주민 반발이 있으나 공항 활성화를 위해 커퓨타임을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의사를 표시했다.

시는 또 동구청에 '소음 피해 주민을 돕고자 공항 주변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동구청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도로개설사업, 공항 인근 하천 정비 등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사업에 대해 지원 요청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공항정책과 관계자는 "현행 커퓨타임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공항 활성화에도 초록불이 들어왔다. 통합 신공항으로 옮기기 전까지 공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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