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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차기 행장 선임에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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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이 지난 3월 이후 5개월째 공석인 은행장 선임에 속도를 낸다. 은행 이사회는 내달 중 회의를 열어 차기 행장 선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과 선임 절차 등을 결정하면, 이후에 공식적인 공모 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내달 중 공모를 시작하면 연내 행장 선임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 경영진과 이사회에 따르면 내달 18일 대구은행 임시이사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차기 은행장 선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행장 선임에 필요한 임추위 구성을 비롯해 향후 선임 절차와 과정에 대해 협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사회 관계자는 "내달 12일이면 현안이었던 하이투자증권 인수 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에 행장 선임 절차를 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내달 중에 임추위가 구성되면 이르면 11월 안에 새로운 행장을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구은행은 이달 13일 이사회에서 행장 선임을 위해 '지배구조내부규범'의 일부 조항을 개정했다.

'제39조 최고경영자의 경영승계 지원'에 대한 조항 중 임추위 지원과 최고경영자승계 관련 업무 담당을 '비서실'에서 '이사회 지원업무 담당부서'로 변경했다. 경영을 지원하는 비서실과 사외이사 지원을 맡은 이사회 사무국 간의 업무와 기능을 명확하게 분리한 것이다.

앞으로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임추위가 꾸려지면 '최고경영자 후보군 선정기준과 자격요건'을 가장 먼저 설정하게 된다. 이후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추진안'을 확정한 뒤 예비후보자 선정을 거쳐 최종후보자를 뽑게 된다.

내부 규정에 따르면 '경영승계 개시일'이 공시되면 40일 이내에 선임 절차를 종료해야 한다. 올 3월 박인규 전 은행장이 사임한 뒤 4월 11일 경영승계 개시일이 공시됐고, 5월 18일 임추위에서 최종후보자를 선정했다.

행장 후보군으로는 DGB금융그룹의 현직 임원급과 전직 임원들, 금융지주 자회사 사장 등이 거론될 전망이다. 비자금과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법원 판결과 수성구청 펀드손실 보전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의 마무리 여부에 따라 후보군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인적 쇄신을 단행했고, 내달 중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마무리하면 자연스레 차기 행장 선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게 된다"며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늦어도 내년 초에 행장 임기를 시작하기 위해 이사회가 절차를 밟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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