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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디 귀한 금메달 맛본 국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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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베트남, 홍콩, 레바논,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요르단은 금 1개씩

210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각국의 메달 레이스도 달아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40개 종목에 46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23일 오후 4시(한국시각) 기준으로 주인을 찾은 금메달은 130개. 앞으로도 335개의 금메달이 남아 있어 후반부로 갈수록 금메달 레이스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모두 45개 국가가 참가했다. 산술적으로는 나라마다 10개 정도의 금메달을 나눠 가져야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소위 스포츠 강국은 수십 개의 금메달을 가져가지만 약소국은 금메달을 구경도 하지 못한다.

지금까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모두 20개국. 이 가운데 8개국은 딱 1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카자흐스탄, 베트남, 홍콩, 레바논,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요르단이 '금맛'을 봤다.

필리핀은 귀하디 귀한 금메달을 손에 넣기 위해 엄청난(?) 상금을 걸었고 결실을 거뒀다.
필리핀의 한 재단은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상금 100만 페소(우리 돈 약 2천111만원)의 상금을 내걸며 선전을 당부했는데 지난 21일 역도에서 주인공이 탄생했다.

역도 여자 53㎏급에 출전한 히들린 디아스는 인상 92㎏ 용상 115㎏ 합계 207㎏으로 우승,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필리핀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2천989달러(337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6년치 1인당 GDP를 받게 되는 셈이다.

재클린 슈는 23일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홍콩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또 요르단은 태권도 여자 67kg에서, 싱가포르는 수영 남자 100m 접영에서, 마카오는 우슈 남권-남곤 부문 금메달을 땄다. 카자흐스탄은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베트남은 조정 여자 경량급 쿼드러플 스컬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레바논은 사격 혼성 트랩에서 금빛 탄환을 쐈다.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각국의 처우는 제각각이나 '진짜 금보다도 귀한 금메달'을 따낸 이들에게는 자부심 못지않게 인기와 경제적 보상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의 히들린 디아스가 여자 역도 53㎏급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필리핀의 히들린 디아스가 여자 역도 53㎏급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홍콩의 재클린 슈가 홍콩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홍콩의 재클린 슈가 홍콩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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