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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형 아파트 몸값 전쟁…가격 거품이냐, 똘똘한 한 채 신드롬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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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형 아파트 매매시장이 머니게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거품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29일 대구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역대 최고가 아파트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기준 호가는 두산동 대우트럼프월드(전용 239㎡ 펜트하우스) 26억원, 황금동 태왕아너스(207㎡ㆍ고층) 24억원, 244㎡(저층) 23억5천만원, 범어숲화성파크드림S(125㎡ 펜트하우스) 17억 5천만원 등이다.  
앞서 올해 대구 대형 아파트 매매시장은 유례없는 가격 급등을 맞았다. 지난 3월 두산위브더제니스 204㎡(44층) 실거래 가격은 21억원으로 종전 대구 역대 최고가 기록 20억8천만원(2015년 두산위브더제니스 펜트하우스 240㎡)을 갈아치웠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바탕으로 7월 기준 규모별 대구 아파트값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값은 전년 말 대비 11.1%나 급등했다. 반면 60㎡ 초과~85㎡ 이하는 1.6%에 그쳤다. 40㎡ 이하는 오히려 -1.6% 하락했다.
수성구 일대 공인중개업계 관계자는 "다주택자에 대한 정부 규제가 빚어낸 똘똘한 한 채 신드롬으로 지금껏 등장하지 않았던 펜트하우스 등 희소성 물건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 아파트값이 올랐다기보다 가격 착시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이른바 호가 거품이다. 거래 절벽 속에 한두 건이 비싸게 팔리면 이 가격이 시세로 굳어져 다른 매물 호가도 들썩이게 한다는 것이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은 "호가 부풀리기가 도를 넘어섰다. 옆집에서 올리면 우리집이라고 왜 못올리냐는 심리가 팽배해 있다"며 "거래는 감소하는데 집값은 급등하는 기이한 현상은 앞으로 조정 국면에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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