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이 성사된 가운데, 4강에서 패배한 팀들끼리 붙는 베트남 대 아랍에미리트(UAE)의 동메달 결정전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의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대한 호응이 한국에서도 높기 때문이다. 축구팬들은 "금메달은 한국, 동메달은 베트남"이라며 시상대에 한국인 감독 2명이 이끄는 팀이 오르기를 바라고 있다.
베트남은아시안게임 사상 최초 4강 진출을 달성한 데 이어, 최초 메달(동메달) 획득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 졌지만 기세를 전혀 굽히지 않고 있다. '박항서 매직' 역시 마찬가지로 진행형이다.
베트남은 비록 4강 한국 전에서는 전력의 열세 탓에 실현하지 못했지만, 선수비 후역습에 후반 조커 기용을 통한 1골차 승부에 능한 모습을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보여줬다. 예선전에서 3승 전승을 거둔 가운데 일본을 1대0으로 꺾었고, 이어 16강에서 바레인을, 8강에서 시리아를 역시 비슷한 구도로 1대0으로 꺾었다. 한국과의 4강전에서만 강력한 화력을 못 이겨 3실점을 했을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실점 '0'을 기록한 짠물 수비도 강점이다.
아랍에미리트는 16강 인도네시아와 8강 북한을 잇따라 연장전에 이은 승부차기로 꺾으며 '실력이라고 할 수 있는 행운'을 잇따라 누렸다. 그런데 4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같은 중동의 이란을 연상케 하는 끈끈한 수비를 보여준 바 있다. 베트남의 짠물 수비와 방패 대 방패로 맞붙을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아랍에미리트는 그동안 비교적 강호로 평가받는 북한과 일본 등을 상대하며 연장전 및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끌고가려는 작전을 펼친 반면, 베트남을 상대로는 초반 득점을 쌓기 위한 강공에 나설 수도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체력적으로도 16강과 8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경기를 펼쳤기에, 8강 시리아를 상대로만 연장 승부를 펼쳤던 베트남에 비해 비교적 열세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경기를 길게 가져가기 보다는 초반에 공략하는 모양새를 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비록 한국 전에는 통하지 않았지만, 개최지가 같은 동남아시아에 있는 인도네시아인 까닭에 몰려들 베트남의 응원 인파는 아랍에미리트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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