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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박물관 화재로 막대한 유물 소실…고대 이집트인 유물 700점도 피해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200년 역사의 브라질 국립박물관이 전날 발생한 대화재로 전소돼 있다.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200년 역사의 브라질 국립박물관이 전날 발생한 대화재로 전소돼 있다. 연합뉴스

최근 브라질 국립박물관 화재로 막대한 규모의 유물이 소실됐다.

7일(현지시간) 이집션가제트 등 이집트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전날 "초기 보고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박물관의 파라오관에 있던 유물 약 700점이 화재로 파괴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현지시간) 화재가 난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소재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25세 여성의 두개골 화석
지난 2일(현지시간) 화재가 난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소재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25세 여성의 두개골 화석 '루지아'와 이를 복원한 모습. 1975년 브라질 동남부 벨로 호리존테에서 발굴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인간 화석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화재로 라틴 아메리카 최대인 200년 역사의 이 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수많은 유물들이 소실됐다. 연합뉴스

소실된 고대 이집트인 유물들은 대부분 브라질의 첫 황제인 페드루 1세가 19세기에 유물 거래상들로부터 구입한 것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화재가 난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소재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서기 1,000~1,400년경에 조각된 여인상의 모습. 이번 화재로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이 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수많은 유물들이 소실됐다. 연합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화재가 난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소재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서기 1,000~1,400년경에 조각된 여인상의 모습. 이번 화재로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이 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수많은 유물들이 소실됐다. 연합뉴스

이집트인 고대 미라 5개도 소실됐는데 목관에 담겨있던 '샤-아문-엠-수'라는 미라가 가장 귀중한 유물로 평가된다.

이 미라의 주인공은 고대 이집트 후기에 살았던 여사제이고 브라질 페드로 2세가 1876년 이집트를 방문했을 때 당시 이집트 통치자 이스마일 파샤로부터 선물 받은 유물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화재가 난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소재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페루 고대 농업문명을 보여주는 꽃병. 이번 화재로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이 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수많은 유물들이 소실됐다. 연합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화재가 난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소재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페루 고대 농업문명을 보여주는 꽃병. 이번 화재로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이 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수많은 유물들이 소실됐다. 연합뉴스

이집트 고대유물 관계자는 브라질 주재 이집트영사관이 고대 이집트인 유물들의 정확한 피해를 파악하려고 브라질 정부와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국립박물관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운석 일부를 제외한 본관 소장품 2천만 점 대부분이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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