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최영진이 대기만성 신화를 꿈꾼다. 7월부터 꾸준히 타석에 들어선 최영진은 다린 러프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시즌 막바지 힘이 빠진 타선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최영진은 지난주 타율 0.467(15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팀 내 주간 타율 1위에 올랐다. 러프의 지명타자로 출장으로 생긴 1루 수비 공백을 빈틈없이 채웠을 뿐 아니라 7번 타순에서 기대 이상 활약을 보여주며 삼성 김한수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최영진은 시즌 전체로는 17일 기준 타율 0.300 3홈런 17타점을 올리고 있다. 출루율은 0.331, 장타율은 0.445, OPS(출루율+장타율)는 0.776을 기록 중이다. 추세대로라면 프로 데뷔 이후 첫 3할 타율 달성과 동시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강원도 속초 출신인 최영진은 속초상고와 한일장신대를 거쳐 2011년 LG 트윈스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2012년 43게임에 출전해 타율 0.241을 올렸으나 이듬해에는 부상으로 6게임 출전에 그쳤다. 이후 두산 베어스로 옮겼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두산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최영진은 입단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지난 시즌 14게임에 나와 타율 0.200(20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렸고, 올해는 시즌 중반부터 1루수나 3루수로 출장하며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영진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선 팀이 3대15로 뒤진 7회말 이원석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최영진은 KIA 황인준의 4번째 공을 잘 받아쳤지만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쉽게 아웃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KIA에 만루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굴욕적인 졸전 끝에 3대18로 대패했다. 이로써 시즌 59승 3무 67패 승률 0.468을 기록한 삼성은 6위 KIA와 2게임 차로 벌어진 7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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