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합의하면서 그 시기가 언제쯤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나는 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이 비핵화 협상을 비롯해 군사 긴장 완화, 남북경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합의사항을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정상회담으로 순풍을 탄 남북관계 발전의 흐름을 김 위원장의 답방으로 이어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답방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 역시 "'가까운 시일 안'이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이라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 및 종전선언과 연계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그러나 미국 내 중간선거 일정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면 사실상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사실상 종전선언의 데드라인이 미국 중간선거(11월 6일) 전인 10월 말이라는 관측과 궤를 같이한다.
남북미 정상이 한 데 모여 이뤄지는 종전선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러시아 스캔들'과 밥 우드워드 신간 파문 등의 악재를 날릴 만한 기회라 할 수 있다.
이를 겨냥해 김 위원장의 답방에 맞춰 종전선언을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10월 내에 서울로 와야 하는데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에 여념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비우고 서울까지 올 확률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에서 종전선언을 마무리하는 극적인 효과를 노리는 백악관이 이러한 안에 응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해석도 있다. 이를 고려하면 김 위원장의 답방은 종전선언과는 독립적으로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남북정상회담에 필요한 실무적인 준비 기간을 고려해 11월 말∼12월 초로 그 시기가 점쳐지기도 한다.
물론,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진전 상황 등 문 대통령이 말한 '특별한 사정'이 돌출할 경우 김 위원장의 답방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김민웅 "北, 세계정세의 게임 체인저"…주진우 "金, 보수 살릴 게임 체인저"
이진숙 "머리 감을 시간도 없다던 최민희…헤어스타일리스트 뺨칠 실력"
"이재명의 승리" "역사적 업적"…관세협상 타결에 與 칭찬세례
한미 관세 협상 타결…현금 2천억+마스가 1500억달러
美와 말다르다? 대통령실 "팩트시트에 반도체 반영…문서 정리되면 논란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