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2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비상등을 켠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경북도청 본관(안민관) 현관 앞에 내렸다. 권 시장은 기다리고 있던 윤종진 행정부지사, 안병윤 기획조정실장 등 경북도 간부 공무원들에게 "안녕하세요"라며 큰 목소리로 인사했다.
푸른색 정장에 핑크빛 넥타이, 검은색 구두를 착용한 권 시장이 1층 로비로 들어서자 기다리고 있던 도청 직원 50여 명은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영했다. 준비한 꽃다발을 전해 받은 권 시장은 로비 한쪽에 마련된 책상 위 방명록에 검은색 펜으로 "대구경북 상생협력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서자"는 글귀를 남겼다.
마중 나온 도청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권 시장은 본관 3층 도지사 집무실을 찾아 '상생협력 교환근무 추진계획서'에 사인했다. 대구경북 시장·도지사 교환근무의 첫 결재였다. 책상 앞에 놓은 투명색 '1일 경북도지사 권영진' 명패를 발견한 권 시장은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접견실로 나온 권 시장은 도청 간부공무원들과 '티타임'을 했다. 권 시장은 도청 간부회의 일정과 형식에 대해 얘기를 나눈 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으로부터 대구경북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보고 받았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의 미래 먹거리로 관광 산업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각각 따로 해서는 한계가 있다"면서 "대구경북 관광진흥기금에 시가 동참하는 등 법과 제도 내에서 함께할 수 있는 게 있으면 무엇이라도 찾아서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적극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