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예상경로가 예보 발표를 거듭할수록 하강하는 모양새다.
앞서 부산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던 태풍 콩레이 예상경로는 3일 오후 4시 기상청 발표 기준 대한해협 해상으로 남하했다. 그러면서 태풍 콩레이가 원래는 일본 훗카이도를 지나기로 예상됐던 것에서 그보다 남쪽인 일본 혼슈 북쪽 아오모리 일대를 지나는 것으로 역시 경로가 내려갔다.
앞서 일본을 관통한 태풍 짜미 예상경로 역시 발표 회차를 거듭할수록 남쪽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이는 일주일전의 태풍 짜미와 현재 태풍 콩레이가 크게 변하지 않은 동북아 일대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태풍 콩레이의 실제 진로가 현 예상경로보다 남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가능성을 암시한다.
현재 태풍 콩레이의 한반도 접근에는 아직 사흘 정도의 시간이 남은 상황이고, 그동안 예상경로는 좀 더 내려갈 수 있다.
만일 이럴 경우 한국으로써는 남부지역의 예상 피해가 줄어든다. 반대로 일본은 큐슈 북쪽과 혼슈의 우리나라 동해쪽 해안 지대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 태풍의 위력이 강할 때 태풍을 맞게 되는 후쿠오카 등 큐슈 북부 지역이 긴장을 더욱 높이게 된다. 반면 태풍의 위력이 약해진 후 태풍을 맞게 되는 일본 혼슈 북쪽 지역과 훗카이도 남쪽 지역의 경우 충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우리나라 남부지역도 부산, 창원, 진해, 통영, 울산 등 동남해안의 경우 폭우와 강풍이 예상되는 것은 같다. 그러나 영남지역에서도 북쪽에 있는 대구와 경북은 폭우와 강풍의 영향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제주도는 태풍 콩레이의 북동진 경로가 남하하는 것과 상관 없이 주요 경로로써 지난 태풍 솔릭 때와 같은 타격이 예상돼 방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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