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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택건설기업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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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브랜드 패싱 현상을 극복하는 근본적인 방안은 지역 주택건설기업을 키우는 일입니다."

대구 주택시장이 전국 중견 건설사의 각축장으로 변모하면서 정작 지역업체가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지역업체 스스로에 있다.

지난 수년간 토종 건설사들이 지나치게 몸을 사렸다. 광주·전남 건설사들이 개별 경쟁을 벌이기보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상생 발전을 도모한 반 지역 주택건설사들은 현실 안주도 모자라 각개전투를 벌이며 뒤처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분양에 성공한 대구 아파트 단지 가운데는 인허가 과정이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지역업체들이 발을 뺀 곳들이 수두룩하다"며 "지역 주택건설업체가 먼저 소극적, 수세적, 방관자적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역 주택건설업계는 지역 건설업체를 보호하고 육성하는 지방정부의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많은 협력업체가 촘촘히 얽혀 있는 건설업은 후방 경제효과가 큰 업종으로 지역 건설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원하는 길이 지역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택지개발이나 용지분양에서 지역 업체들에게 우선 참여권을 주는 방안부터 고민해달라고 주문한다. 택지개발 사업 초기에 지역업체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방안이나 용지 분양 시 지역 업체 제한입찰 방식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택광고 대행사체 (주)애드메이저 조두석 대표는 "현재 자체적으로 500가구 이상의 아파트 사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만한 기업이 다섯 손가락 안에 불과하지만 젊은 경영자가 운영하는 건설업체들이 나름 기반을 다지며 주택건설업의 기반을 넓혀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까지 대구시는 외지업체들의 하도급 비중을 70%까지 높인다거나 분양 및 광고를 지역업체에 주도록 유도 해 왔으나 실질적 효과는 크지 않았다. 근본적으로 지역 건설업체들이 견실한 경쟁력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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