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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폭락 '검은 목요일' 불안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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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급락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출발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연합뉴스
미국 증시 급락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출발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연합뉴스

11일 한국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검은 목요일'을 보냈다. 미국 증시폭락에다 채권금리 급등, 신흥국 위기 확산, 경제성장률과 영업이익 실적 하향 조정 등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진 탓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8.94포인트(p) 내린 2129.6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12일(2128.91) 이후 최저치다. 지수 하락 폭은 2011년 9월 23일의 103.11p 이후 7년 만의 최대 폭이다.

이로 인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시가총액이 1천491조2천980억원에서 1천425조8천620억원으로, 65조4천360억원 줄었다. 하루 감소 규모로는 35년 코스피 역사상 가장 크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사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40.12p(5.37%) 내린 707.3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7일(701.1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 같은 하락 폭은 올해 3월 23일의 41.94p 이후 최대다.

증시 폭락은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원·달러 환율이 1%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원이 오른 1,14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29일(1,145.4원) 이후 최고치이고, 7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전날 미국 증시의 급락 충격이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달러화 강세가 유지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증시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채권을 사기 위해 국내 자금이 빠져나가고, 경기 회복에 대한 어두운 전망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 이는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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