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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교수, 매일신문 CEO포럼 제5기 7주차 강연

'블록체인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전략' 주제

장동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교수가 16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매일신문 CEO포럼 제5기 7주차 강연을 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
장동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교수가 16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매일신문 CEO포럼 제5기 7주차 강연을 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

"블록체인의 원리를 꼭 알아야 할까요? 몰라도 되지만, 알고 나면 비즈니스를 훨씬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신문 CEO포럼 제5기 7주차 강연이 16일 '블록체인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전략'이라는 주제로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을 맡은 장동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교수는 "IT기술의 변화가 비즈니스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승자와 패자가 나뉘고 있다"며 "블록체인도 이런 변화의 하나로, 비즈니스에 중요한 데이터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 방식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을 소개하며 "기존의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은 회사 간 주문과 생산, 정산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 블록체인 방식)을 도입하면 이런 과정이 필요 없어진다"고 했다.

분산원장은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용자들이 가진 데이터를 모두 분산해 저장하는 것으로 사전에 사용자들 간 합의한 규칙에 따라 운영된다. 분산원장의 대표적인 예가 블록체인이다.

거래처와 은행 등이 분산원장으로 묶여있다면 업체별 컴퓨터 네트워크에 기록되는 내용이 차이가 날 수 없고, 시간과 비용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누가 만들었고 유통했는지도 추적이 가능하다.

그는 블록체인을 도입해야 하는 분야로 기업·기관 정보 공유가 필요한 부동산과 의료시설, 운영 구조가 복잡한 무역·금융, 엄격한 감시가 요구되는 원자력 폐기물 처리 등을 들었다.

그는 "정부, 공공기관, 기업, 개인 등 누구든 블록체인에 맞는 분야를 선정하고 사업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며 강연을 마쳤다.

장동인 교수는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했으며, Southern California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현재 빅데이터 전문가 협의회 의장, 한국테라데이타 부사장, 오라클 코리아 컨설팅 본부 이사 등에서 일하고 있다.

그의 주요 저서로는 '빅데이터로 일하는 기술', '공피고아(攻彼顧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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