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체고 2학년 동기인 자전거 신지은, 근대 5종 이화영이 나란히 제99회 전국체전 3관왕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다운 실력을 뽐냈다. 두 선수는 현재 청소년 국가대표이다.
신지은은 16일 전주에서 열린 자전거 여고부 도로 개인독주 15km에서 20분 45초 9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대구선수단 첫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20km 포인트레이스, 2km 개인추발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한 그는 17일 개인도로에서 4관왕에 도전한다. 대구체고 김남진 감독은 "체격, 지구력 등에서 사이클 선수로는 거의 완벽한 조건을 갖춘 만큼 '제2의 나아름'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화영은 이날 전북체고에서 열린 근대5종 여고부 계주(4종)에서 우승했다. 개인전과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화영은 이 종목 2연패도 달성했다. 대구체고 이규락 감독은 "자기관리에 철저해 조금만 더 실력을 기른다면 대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김서영(경북도청) 역시 금메달을 추가하며 다관왕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 2분 12초 3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골인, 대회 5연패를 이뤘다. 지난 14일 팀 혼영 800m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땄던 김서영은 18일 개인혼영 400m를 남겨두고 있다.
다만 '사이클 여제' 나아름은 자전거 여자 일반부 도로 개인독주 24km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앞서 3km 개인추발에서 은메달, 4km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나아름은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개인도로에서 두 번째 금빛 사냥에 나선다.
한편 대회 닷새째인 16일 대구는 단체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했다. 세팍타크로 남고부에서 대원고가 2위에 올랐으나 배구 여고부 대구여고, 여자 일반부 대구시청은 각각 강릉여고, 수원시청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경북은 단체경기에서 순항을 계속했다. 축구에선 포항제철고가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울산 현대고에 1대2로 졌지만 남자 대학부 영남대, 일반부 한국수력원자력와 여자 대학부 위덕대는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17일에는 포항여자전자고가 축구 여고부 4강전에 나설 예정이라 경북은 축구 모든 종별에서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배구에서는 남고부 현일고가 경기 영생고를 3대2로, 여자 일반부 포항시체육회가 전북 우석대를 3대0으로 각각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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