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유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최근 사우디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살만 국왕이 카슈끄지의 아들 살라 자말 카슈끄지에게 전화를 걸어 조의를 전했고, 이에 아들 살라가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실세' 왕세자도 살라에게 전화로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카슈끄지의 피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던 사우디 정부는 사건 발생 18일 만인 지난 20일 카슈끄지의 피살을 인정했다.
사우디 검찰은 지난 2일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피의자들과 대화를 하다가 주먹다짐으로 이어졌고 사망하게 됐으며,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자국인 18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카슈끄지는 결혼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으러 지난 2일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간 뒤 행방불명됐다.
한편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21일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카슈끄지의 피살과 빈살만 왕세자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카슈끄지의 피살과 관련된 이들은 자신의 권한 밖의 일을 했다"며 "이들 가운데 누구도 빈살만 왕세자와 가까운 관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슈끄지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 국내외 매체에 사우디 정권과 왕실을 비판하는 글을 기고해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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