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지우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장세용 구미시장이 이번엔 구미시의회로부터 '시의회와 협치하지 않고 일방 행보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장미경(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시의원은 22일 열린 제226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장 시장이 임시회 기간에 의회 일정을 무시하고 시민간담회 일정을 강행해 시정업무보고에 차질을 빚는 등 시의회와 협치가 아닌 엇박자 행보를 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장 시의원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와도 충분한 상의와 토론이 필요하다. 의회와 집행부는 함께 구르는 수레의 양바퀴처럼 보조를 맞춰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드와 관련한 장 시장의 행보에 대해서도 지적을 쏟아냈다. 장 시의원은 "(장 시장은) 지난달 19일 김천역 광장에서 열린 '사드배치 결사반대 김천시민 촛불집회'에 참석해 사드배치 반대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등 시장으로서는 부적절한 행보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각종 논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시장 후보 시절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참배하고 새마을 명맥을 유지하겠다고 해놓고선, 취임 후에는 새마을과 폐지,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명칭 변경, 추모식 및 탄신제 불참 선언 등 과거사 지우기에 앞장 서 시민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장세용 구미시장은 "여러 자례 시의회 측에 만나기를 요청했지만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못 만났을 뿐"이라며 "박정희 대통령 역사 지우기도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