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오케스트라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1월 1일(목)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18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두 번째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 클래식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지휘자 에이지 오우에,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폭 넓은 레퍼토리와 깊이 있는 연주로 클래식 지평을 넓혀 온 피아니스트 리제 드 라 살르가 함께한다.

60년간 일본 클래식의 흐름을 주도해온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다른 일본 오케스트라들이 독일풍의 중후한 연주에 치우친 것과 달리 일본 고유의 정교하면서도 가볍고, 명쾌한 연주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 음 한 음 정확하고 정교한 음색은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트레이드마크로 불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작곡가 유조 도야마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랩소디'가 서막을 올린다.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지휘자 중 한 명인 유조 도야마는 일본 보육원에서 즐겨 부르는 '세마리우타'와 전통 민요 '탄카고 부시' 등을 활용해 1960년에 '오케스트라를 위한 랩소디'를 작곡하였으며 이 곡은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세계 순회 콘서트에서 초연됐다.
'랩소디'로 차분해진 무대는 리제 드 라 살르의 피아노 협연으로 이어진다. 거장의 품격이 느껴지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를 통해 뛰어난 흡입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천재 피아니스트 리제 드 라 살르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브람스의 곡으로 장식한다. 에이지 오우에는 베토벤 사후 어느 작곡가도 베토벤을 능가하는 교향곡을 쓰지 못했을 때, 새로운 음악 출현의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해낸 브람스의 곡 중 '교향곡 제1번 C단조'를 일본 특유의 정확하면서도 뛰어난 연주로 들려준다. 3만~15만원. 문의 053)58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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