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30일 오후 칠곡군 석적읍 숲데미산 519m 고지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 68년 만에 돌아온 선배 전우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약식제례가 열렸다.
현재까지 전사자 정강이뼈와 쇄골뼈 등 총 3구의 부분 유해와 탄약, 유품 등 152점을 수습했다.
수암산(숲데미산의 옛 이름) 전투는 한국전쟁 때 낙동강전투의 최후 방어선으로, 1950년 8월1일부터 9월 24일까지 육군 1사단과 학도병 500명이 적군 15사단과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육군 50사단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달 22일부터 이곳에 100여 명의 병력을 투입, 유해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다.
권홍근 50사단 칠곡대대장은 "아직까지 땅속에 묻혀있는 참전용사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며 "마지막 한 분까지 하루빨리 현충원에 모셔서 영웅으로 대접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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