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성주읍 도심에 있는 45년 된 성주시외버스터미널 이전사업이 추진된다.
성주군은 최근 군청과 20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버스터미널을 성주읍 내 외곽지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립된 지 반세기 가까이되면서 시설이 노후한 데다 시가지 중심에 위치해 교통 체증을 유발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현재 성주버스터미널은 시내 노선 14개, 시외 노선(대구시·칠곡군 등) 5개이며, 하루 이용객은 1천100명에 달한다.
성주군은 용역을 통해 군청에서 1㎞ 정도 떨어진 후보지 6곳을 물색했다. 6천㎡ 이상의 부지를 확보해 2022년까지 옮긴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버스터미널 이전 후보지를 놓고 성주군 해당 부서와 일부 성주군의원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본격 사업 추진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해당 부서는 이전지를 성주읍 순환선 안쪽으로 하려는 반면, 반대 의견을 보이는 군의원들은 도시계획을 더 멀리 보고 순환선 바깥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는 상태다.
한 성주군의원은 "버스터미널 이전은 다음 세대와 성주군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결정돼야 한다"며 "졸속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폭 넓은 의견수렴과 토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용역을 거쳐 성주버스터미널 이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원활한 차량 흐름을 확보하고 군민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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