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소속 여자컬링 '팀킴' 선수·지도자 간 진실 공방과 관련해 합동 특정감사가 실시된다. 논란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의 전횡을 고발하는 폭로가 잇따르면서 감사는 컬링팀 전반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회장과 딸 김민정, 사위 장반석 경북체육회 감독 부부 등 김씨 일가의 횡포를 고발한 '팀킴'의 호소문과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는 경북도, 대한체육회와 공동으로 특정감사를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문체부 2명, 경북도 2명, 대한체육회 3명 등 총 7명이 감사반을 구성한다. 감사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진행한다.
문체부는 감사를 통해 팀킴 호소문의 사실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킴은 최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등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김 전 부회장이 컬링팀을 사유화하려 했으며 불투명한 상금 관리, 폭언, 특정 선수 배제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김 전 부회장이 과거 남자 컬링팀에게도 의성컬링훈련원 공사 동원을 비롯해 폭언, 일방적인 선수 방출 등을 주도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의성군이 소유권을 보유한 의성컬링훈련원의 운영도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했다는 증언도 뒤따랐다.
문체부는 경북체육회 컬링팀, 대한컬링경기연맹, 의성컬링훈련원 운영 등에 어떤 문제가 더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선수 인권 침해와 조직 사유화, 회계 부정 등의 비리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경북체육회 관계자는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감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컬링 이외 경북체육회 소속 다른 팀에도 유사한 문제가 없었는지 자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모든 종목 단체가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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