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의 숙원사업인 대구권광역철도(경산~대구~구미) 북삼역 신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칠곡군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실시한 '대구권광역철도 북삼역 신설 타당성 재검증 용역' 결과 경제성(B/C=1.19)이 있는 것으로 결론 났다.
당초 2016년 대구권광역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에는 경산역, 동대구역, 대구역, 서대구역(신설), 왜관역, 사곡역(신설), 구미역 등 7개 역만 포함됐고 북삼역 신설은 제외됐다.
이에 칠곡군은 북삼역 신설에 대한 자체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북도와 국토부에 신설을 건의했지만 자체 용역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국토부 의견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재검증에 나섰다.
용역조사를 통해 북삼역이 경제성을 확보함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군에 사업비 및 운영비 부담에 대한 확약서를 연내에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북삼역 신설에 따른 시설 사업비 200억원과 연간 운영비(12억원)의 적자분(6억원 예상)에 대한 군의 부담 약속을 적시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군은 운영비 적자분에 대해서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광역사업임으로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군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북삼역 신설 동의안'을 20일 군의회에 제출한 뒤 의회 승인이 나면 다음 달 한국철도시설공단에 확약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약목면발전협의회 등은 기존 기차역인 약목역도 대구권광역철도에 포함해달라고 요청, 군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북삼역은 10월말 현재 북삼읍 인구 2만5천21명에 향후 율리택지지구 개발로 1만5천여 명의 인구유입 요인이 있어 경제성이 확보됐지만 약목역은 약목면 인구수 1만785명에 1일 역 이용객도 326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대구권광역철도에 우선 북삼역을 신설하고 나중에 약목면에 수요 요인이 발생하면 그때 가서 추진하면 될 것"이라며 "소지역이 아닌 칠곡군 전체의 발전 차원에서 북삼역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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