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중앙선 복선화 철도 이설작업 후 복원에 들어갈 안동 임청각을 방문했다.
안동시 법흥동에 자리 잡은 임청각(보물 제182호)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1858~1932년) 선생의 생가로 항일독립투쟁 과정에서 독립운동자금 마련 등을 위해 집을 내놓기도 하는 등 우리나라 독립투쟁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김 장관은 9명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임청각을 둘러보고 복원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임청각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7년 동안 2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일제강점기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정비할 예정이다.
이날 김 장관의 방문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도 참석해 임청각의 복원계획이 차질없이 추질 될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했다.

이창수 임청각 종손 등은 이준형 선생의 '동구유고'와 종부 허은 선생의 '아직도 내 귀엔 서간도 바람소리가' 등의 서적과 이상룡 선생의 훈격 재심사를 요청하는 서류를 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김현미 장관은 "이분들(임청각 독립운동가)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경제, 민주적 발전도 없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됐다"며 "철도이설이 2020년까지 차질없이 진행돼 임청각의 완전한 복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일제의 만행을 기억'기록하고자 철길이 이설되더라도 그 흔적은 남겨두자는 깜짝 제안하기도 했다.
잇따른 장관들의 방문에 이창수 임청각 종손은 감사를 전하며 복원이 완료될 때까지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다.
이창수 임청각 종손은 "그동안 안동시와 경북도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셨는데 정부에서도 임청각의 진정한 독립을 위해서 신경을 써주고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무한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철도 이설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토지보상과 복원이 차례로 시행돼 이른 시일 내 복원이 마무리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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