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옛 대구기상대 부지 '기상대기념공원' 완공

내년 10월까지 건물 정비 등 2차 공사 진행해 최종 완료

대구 동구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에 들어선
대구 동구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에 들어선 '기상대기념공원'이 2년 간의 공사 끝에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대구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에 들어선 '기상대기념공원'이 2년 간의 공사 끝에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대구 동구청은 효목동 신청사로 이전한 대구기상지청의 옛 신암동 대구기상대 부지에 기상대기념공원을 조성하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공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대구기상대는 지난 1937년 '대구측후소'라는 이름으로 동구 신암동에 처음 들어섰다. 70년 이상 대구 날씨를 관측하는 전진기지로 활용됐지만, 시설 노후 등을 이유로 대구기상지청이 2013년 효목동 신청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빈 터가 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동구청은 옛 대구기상대의 흔적을 기념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총 사업비 144억원을 들여 이곳 부지에 기념공원 조성 사업을 벌여왔다.

기념공원은 기존 기상대 부지와 인근 노후 주거지역 41가구를 함께 철거해 1만2천여㎡의 대규모로 조성됐다. 진입마당, 바람의 언덕, 바람길, 건강마당, 물의 정원, 역사마당 등 6개 공간에 기후 관련 조형물과 기상관측기구 등 기후 관련 콘텐츠를 채워넣은 테마 공원으로 꾸며졌다.

동구청은 내년 10월까지 옛 대구기상대 건물을 정비하는 등의 2차 공사를 진행한 뒤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도심 한복판의 주민 휴식처 역할은 물론, 동대구역세권과 평화시장 등 지역 명소와 가까워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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