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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광고 대행권 두고.. 지역 광고업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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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대구 시내버스

대구시 시내버스 외부광고 대행 운영사업자 입찰을 놓고 지역 광고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업계는 자본의 역외 유출을 이유로 입찰자격에 지역 제한을 두자고 대구시에 요구하고 있다.

대구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6일 시내버스 외부광고 대행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선정된 업체는 내년부터 3년 동안 시내버스 26개사 버스 1천521대(예비차 제외)에 광고를 대행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광고업계는 준공영제에 따라 버스조합에 재정지원금을 부담하고 있는 대구시가 광고 대행권을 두고 장사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해당 입찰의 경우 최고가입찰제로 진행돼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업체가 낙찰을 받도록 돼 있다. 지역제한을 둘 경우 낙찰가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 대구시가 더 높은 가격을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제한을 풀었다는 것이다.

업계는 이 경우 지역 자본의 역외유출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에 있는 대형 광고대행사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 업체가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입찰에서도 서울 소재 광고대행사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 낙찰돼 지금까지 대구 시내버스 광고를 대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를 제외한 전국 5개 광역시 모두 입찰 자격에 '본점 소재지가 각 해당 지자체로서 3년 이상 사업을 영위한 실적이 있는 업체'라는 항목을 두고 타 지역 업체 참가를 제한하고 있는데 대구만 거꾸로 가고 있다"며 "최고가를 써낸 곳이 낙찰되는 상황에서 자금력이 뒤처지는 지역 업체는 사업을 따낼 수가 없다.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매년 시내버스 운송적자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제한을 둬 낙찰가가 줄면 결국 시 재정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의 경우 지역 제한을 두더라도 낙찰가에 별 차이가 없고 우리와 상황이 비슷한 광주, 대전 등 타 지역은 향후 입찰에 지역제한을 풀기로 했다"며 "지역 업체에 우선적으로 기회를 줘야한다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시내버스 재정적자가 커 지원금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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