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립대구박물관, 고 이영희 선생 한복 작품 기증

이영희 선생의 대표작
이영희 선생의 대표작 '바람의 옷'.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고(故) 이영희 선생의 작품들이 국립대구박물관에 기증된다.

바람의 옷, 색의 마술사 등의 찬사를 받은 이영희 선생은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나 1976년 한복 디자이너로 활동, 2018년 5월 17일 생을 마감하기까지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에 힘썼다. 올해 10월에는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이영희 선생의 작품들은 국내뿐만아니라 세계적 관심도 받고 있다. 작품 가운데 1차로 국립대구박물관이 기증받는 작품은 1988년 올림픽 당시 개막식 전야제에서 선보인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국기의상 154건을 비롯해 삼국시대 재현복식, 한국박물관 100주년 기념패션쇼 의상 등 200여건이다.

추가로 여성복과 남성복, 예식복과 다년간 수집, 재현, 디자인 제작한 한복 및 장식품, 소품 외에 1993년부터 참가한 파리컬렉션 의상 등 다수를 기증받는다. 또 1995년 파리컬렉션에서 선보인 대표작 '바람의 옷'도 국립대구박물관에 기증된다.

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천여 건이 넘는 복식자료가 기증되는 사례는 근래 보기 드문 일이다. 대구박물관이 한 단계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증받은 자료들을 향후 보존처리와 목록 정리 작업 등을 거친 후 다양한 전시로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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