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측 변호인 "경찰간부 뇌물혐의로 고발할 것"

경기도 관계자 "이 지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이른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결과 관련 입장을 밝힌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씨를 이날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과 아내인 김혜경 씨 앞으로 제기된 각종 의혹으로 곤경에 처한 가운데 이 지사 측 변호인이 22일 경찰 간부 2명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예고해 그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종덕 변호사는 이날 오후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유현철 분당경찰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오는 23일 수원지검에 고발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이 문자메시지에는 이 내용 외에 고발 이유 등은 전혀 담기지 않았고 백 변호사는 현재 외부 연락을 일절 받지 않고 있다.

다만, 백 변호사는 최근 한 식당 운영자로부터 본인이 직접 경찰간부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이 지사가 자신은 친형 강제입원 등 혐의로, 아내 김 씨는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지목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 점을 고려하면 이 지사 측 반격의 서막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이 지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알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백 변호사는 지난 6일 이 지사를 수사한 분당경찰서장 등 경찰 4명을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하려다가 더불어민주당의 만류 요청에 고발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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