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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복귀 마음 있다는 배영수, 고참 자리 없다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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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이승엽 야구장학재단의 유소년 야구캠프에서 배영수가 리틀야구선수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병훈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이승엽 야구장학재단의 유소년 야구캠프에서 배영수가 리틀야구선수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병훈 기자

새 둥지를 찾고 있는 배영수가 '친정' 삼성 라이온즈로의 복귀 의사를 조심스레 내비쳤다. 그러나 팀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이 배영수를 다시 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영수는 24일~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대구시 후원, 이승엽 야구장학재단 주최로 열린 유소년 야구캠프에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한화 이글스의 은퇴 제안을 거부하고 현역 연장 의지를 불태우는 와중에 고향에 잠시 들러 지역 야구 꿈나무들을 지도하며 재능기부에 나선 것이다.

새 보금자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내비친 곳이 라팍인 까닭에 배영수와 삼성 간 접촉 여부가 사전에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배영수는 25일 "아직까지는 얘기가 오고 간 게 없지만 (삼성이) 불러주면 당연히 고향에 복귀할 마음이 있다"며 "삼성의 입장과 사정도 있을 것이다. 에이전트와 함께 새 소속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배영수는 유소년 야구캠프에 참가한 애초 취지와 달리 자꾸 삼성 얘기만 언급되자 다소 곤혹스러워 했다. 캠프 이튿날인 이날 리틀야구 선수들과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삼성에서 왜 나갔어요?", "삼성에 돌아올 수 있어요?" 등의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가볍게 웃으면서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다.

배영수는 야구를 하며 행복했던 순간을 묻는 한 선수의 질문에는 "삼성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을 때"라고 답하며 삼성에서의 화려했던 추억을 주저 없이 설명했다. 배영수는 "삼성의 8차례 우승 가운데 1985년을 제외하고 7번을 경험했다"며 "특히 2002년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삼성이 배영수를 다시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많다. 삼성은 팀 리빌딩 일환으로 지난달 총 17명의 선수를 방출하며 장원삼, 박근홍, 김기태, 황수범, 김동호 등 30대 투수들을 대거 정리했다. 삼성 관계자는 "배영수 영입과 관련해 검토한 바 없다"며 "고참 선수들을 내보냈는데 그것은 생각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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