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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35 첫 '코끼리 걸음' 훈련…잇단 발진으로 위용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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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수십대 참가한 '무력시위용' 전투 대비태세 훈련

한국 공군의 F-35A 1호기가 시험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 공군의 F-35A 1호기가 시험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공군이 한 장소에 모은 최첨단 F-35 스텔스 전투기 수십 대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진시키는 무력시위를 했다.

미 공군 용어로 '코끼리 걸음(elephant walk)'으로 불리는 이 훈련은 완전무장한 다수의 공군기가 여러 줄로 밀집대형을 이뤄 활주로를 이동하면서 최단시간 내에 잇따라 발진하는 전투 대비태세 훈련이다.

미국 공군 사상 F-35 전투기만으로 이 훈련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CNN방송에 따르면 미 공군은 지난 19일 유타주의 힐(Hill) 공군기지에서 전투비행단인 제388 파이터 윙과 제419 리저브 부대 소속 F-35 전투기들을 동원해 위용을 과시했다.

공군은 각각 20~40초의 간격을 두고 최대 60대의 전투기를 차례로 출발시켰다.

공군은 이번 훈련이 명령이 떨어지는 순간 국가 방위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다수의 항공기를 발진시키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34 전투비행대대의 칼레브 거스만 소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투태세가 돼 있으며, 여러 F-35 부대들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적들이 어디서 도발하든 그들을 물리칠 수 있다는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해병대 소속 F-35 전투기가 지난 9월 아프가니스탄의 표적을 향해 미군 사상 첫 실전 공습을 수행한 바 있다. 그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이스라엘의 F-35 전투기가 처음으로 전투 임무에 참여했다.

미군에서 F-35 전투기의 보유 대수는 공군 156대, 해병대 61대, 해군 28대이다.

미국은 지난해 4월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무장 헬기를 동원한 육해공군 특수전 부대들의 남한 후방 침투훈련을 하자마자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 공군 비행단을 동원해 '코끼리 걸음' 훈련을 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코끼리 걸음'이란 용어는 제2차 세계대전 때 공습작전에 참가한 연합군 폭격기 1천 대가 일렬로 활주로에 들어서고 잇따라 이륙하는 장면이 한 우물에서 다른 우물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코끼리 떼를 닮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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