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구미시, ㈜레몬 투자양해각서 체결, 구미 4산단에 1천200억원 투자양해각서 체결

나노 멤브레인 제조시설 건립, 200명 고용창출

이철우(왼쪽 두번 째) 경북도지사, 장세용(왼쪽 다섯번 째) 구미시장, 이재환(왼쪽 세번 째) ㈜톱텍 회장, 김효규(왼쪽 네번 째) ㈜레몬 대표 등이 구미 4산단 내에 1천200억원을 투자, 나노 멤브레인 제조시설을 건립한다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장세용 구미시장, 김효규 ㈜레몬 대표 등이 구미 4산단 내에 1천2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상북도·구미시와 ㈜레몬(대표 김효규)은 3일 구미시청에서 구미 4국가산업단지 내에 1천200억원을 투자, 나노 멤브레인 제조시설을 건립한다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은 200명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레몬 김효규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레몬은 내년 3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구미 4산단 내 1천600여 ㎡ 부지에 나노 멤브레인 생산라인 3개동을 증설할 계획이다.

나노 멤브레인은 우수한 통기성과 완벽한 방수능력을 갖춘 차세대 소재로, 아웃도어·위생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해 최첨단 산업군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톱텍(회장 이재환)의 자회사인 레몬은 지난 2012년에 설립, 5년간 500억원의 연구개발자금을 투입해 나노 멤브레인 생산기술 및 역량을 보유했다. 최근 '초격차 경영의 글로벌 나노소재 강소기업'이란 비전 아래 나노 소재산업 분야에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

나노 멤브레인에 사용된 섬유는 지름이 수십에서 수백 나노미터로, 굵기가 머리카락의 50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레몬은 지난달 미국 N사와 아웃도어용 기능성 나노 멤브레인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레몬 측은 "다양한 나노 관련 제품을 생산, 2021년에 3천여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레몬의 신규투자를 구미시민과 함께 환영하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기업체 4곳, 7천23억원의 투자양해각서 체결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