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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금호강 아양교에 극단적 선택 방지시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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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 짚으면 적외선 감지해 관제요원이 구조 시간 벌어

낮은 난간 탓에 투신 사고가 잦았던 대구 금호강 아양교에 CCTV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사고방지 시스템이 설치된다. 난간에 설치된 적외선감지기. 대구 동구청 제공
낮은 난간 탓에 투신 사고가 잦았던 대구 금호강 아양교에 CCTV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사고방지 시스템이 설치된다. 난간에 설치된 적외선감지기. 대구 동구청 제공

낮은 난간 탓에 추락 사고가 잦았던 대구 동구 금호강 아양교에 사고 방지 시스템이 구축된다. 동구청은 이달 말까지 아양교에 CCTV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사고방지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진입로에는 CCTV 4대를 달아 24시간 감시하고, 난간에 적외선감지기를 설치해 누군가 난간을 짚으면 자동으로 경고방송을 송출한다.

관제요원은 경찰이나 소방 등 관계기관에 신고한 뒤 CCTV를 보며 방송용 스피커로 설득해 구조에 필요한 시간을 버는 방식이다.

대구 금호강 아양교에 사고 방지 시스템이 구축된다. 교량 진입로에 있는 CCTV와 경고방송 송출시설. 대구 동구청 제공
대구 금호강 아양교에 사고 방지 시스템이 구축된다. 교량 진입로에 있는 CCTV와 경고방송 송출시설. 대구 동구청 제공

아양교는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230m의 교량으로, 난간 높이가 1.1m에 불과해 추락사고 예방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최근 3년 간 아양교에서는 32건의 극단적인 선택이 발생해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동구청 관계자는 "금호강변을 끼고 있는 지역 특성 상 비슷한 사례가 많아 사고 방지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른 교량에도 시스템을 확대해 인명 구조 사각지대를 줄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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