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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선정 잘못으로 구미 청년몰 장사 안돼 문 닫아 놓는 곳 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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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선산봉황시장 내 청년몰. 일부 업체가 장사가 안 돼 문을 닫아놓고 있다. 전병용 기자
구미 선산봉황시장 내 청년몰. 일부 업체가 장사가 안 돼 문을 닫아놓고 있다. 전병용 기자

구미시가 청년상인 육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구미 선산봉황시장 내에 청년몰을 개장했지만 장사가 안 돼 문을 닫아 놓는 점포들이 늘고 있다.

선산봉황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은 전통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해 미래 전통시장을 이끌어갈 청년상인을 육성하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구미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시비 등 총사업비 15억원을 투입했다.

이 사업을 통해 선산봉황시장 상가 내 24년간 비어 있던 2층 점포를 리모델링해 청년 상인들의 창업공간으로 조성했다. 최종 21개의 점포가 입점을 마쳤다.

청년몰의 21개 점포는 기존 선산봉황시장에 부족한 아이템 위주로 불닭발, 국수전문점, 커피전문점, 요거트카페와 같은 요식업에서부터 도자기공방, 꽃집, 사진관, 공작카페, 캘리그라피, 네일아트, 미용실 등 다양하다. 입점 상인의 평균연령은 36세 정도다.

그러나 청년몰을 개장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활성화나 정착되기는커녕 선산봉황시장 5일장(2·7일)이 열리는 날을 제외하고는 문을 닫아 놓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입지 선정이 잘못돼 장사가 안 되기 때문이다.

선산지역은 대부분 노인 인구가 많고, 유동인구도 적다. 특히 선산봉황시장이 구미 도심지로부터 차로 30분 이상 떨어져 있어 장날을 제외하고는 청년몰을 찾는 소비자들이 없다는 것이다.

청년몰 한 상인은 "1주일에 2, 3일도 문을 열지 않는 점포들도 있을 정도"라며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점포들이 많은데, 고객 대부분이 어르신들이라 장사가 안 되니 문을 닫아 놓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업주들이 대학 강의를 하거나 수업 등을 받기 위해 문을 닫아 놓은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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