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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 내년부터 '환골탈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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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공항공사, 시설활용 용역 결과 대대적 개선작업 예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전국 4개 지방공항 시설활용 로드맵' 용역을 마무리짓고, 대구공항에 탑승교와 주기장을 추가하는 등 시설 과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6일 대구공항에 착륙한 한 항공기에 연결된 탑승교의 모습.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제공.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구국제공항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환골탈태'를 시작한다. 여객터미널은 물론 항공기 주기장, 탑승교 등 시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작업을 거쳐 명실상부한 '지역거점 국제공항'의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3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대구와 울산, 무안, 청주 등 전국 4개 지방공항에 대한 시설활용법 로드맵 용역을 마무리짓고 실행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대상 공항 가운데 연간 이용객 증가폭이 가장 큰 대구공항의 혼잡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단기 대책으로 내년부터 즉시 항공기 주기장과 탑승교를 하나씩 더 늘리는 방안이 제시됐다. 주기장은 항공기를 세워놓을 수 있는 공간을, 탑승교는 항공기와 터미널을 직접 이어주는 시설을 말한다. 대구공항에는 현재 주기장 9면, 탑승교 3개가 설치돼 있다. 주기장은 배치 형태를 약간 조정하면 늘릴 수 있고, 탑승교도 아직 여유공간이 있어 충분히 확장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통을 방불케 했던 좁은 여객터미널 격리대합실(일명 출국장)을 리모델링해 확장하는 방안도 나왔다. 현재 대구공항의 국제선 격리대합실은 넓이가 1천554㎡에 불과한데다, 대기석도 192석 뿐이다. 한국공항공사는 비교적 여유공간이 많은 일반대합실 일부까지 격리공간을 연장해 보안검색대와 출국심사대를 옮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 경우 기존 보안검색대와 출국심사대 자리를 대합실로 사용할 수 있어 약 100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호텔 에어포트가 임대해 사용 중인 옛 청사 건물을 여객터미널로 환원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 건물은 지난 2001년 현 신청사 완공 후 호텔 사업자가 임차해 사용했고, 재계약을 거쳐 오는 2020년 8월까지 임대차계약이 체결돼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늦어도 2020년 초까지는 리모델링 설계를 마치고, 임대차계약 종료와 함께 공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주차빌딩을 하나 더 짓고, 터미널 바깥쪽 유휴공간에 대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장애인 이용 편의를 개선하는 방안도 나왔다. 기존 엘리베이터 자리는 리모델링해 체크인 카운터를 추가 확보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사업 우선순위와 타당성을 검토한 뒤, 먼저 내년도 예산에 69억원을 편성해 단기적 대책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구용역에서 다른 공항에 비해 다양한 대책이 나왔고, 이에 맞춰 이용객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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