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혜화여고(교장 배우절)는 학생들의 진로진학 탐색을 위해 특색있는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 위주의 독서 마라톤, 프레젠테이션 대회, 학생자치법정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역량을 쌓아나가고 있다.
'교사-학생 학습공동체 활동'은 진로진학교육을 목적으로 한 혜화여고의 대표적인 특색 활동이다. 교사와 학생간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 대해 탐색해보면서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 열정, 가치관과 지적 호기심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교사와 학생이 팀을 꾸려 연구 주제와 활동 계획을 구성한 뒤, 대여섯달 가량 주제 연구활동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현장 체험학습이나 특강, 주제 연구 캠페인 및 홍보도 펼친다.
연구를 통해 얻은 활동 결과는 교과 심화 부문, 진로 전공부문으로 나눠 교내 보고서 발표대회에서 공개된다. 또한 지난해에는 심리학, 법률, 저널리즘, 유니버셜 디자인 등 인문예술영역과 의학 전공지식 탐구, 실생활 속 생명과학 등 과학진로 전공영역의 주요 연구활동 보고서를 논문집으로 제작해 발간하기도 했다.
'진로전공 릴레이특강'도 학생들의 진로 적성 개발과 전문적 소양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이뤄진 릴레이 강의를 통해 진로 전공을 보다 세밀하게 탐색하고, 꿈과 희망을 구체화시킨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6년 5~10월에는 인문사회, 정치외교, 의생명, 응용수학 영역에서 판사, 정치외교 교수, 의과대 교수, 수리생물박사 등이 릴레이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특강을 듣기만 하는 것을 넘어서 영역별 그룹에서 소주제 연구팀을 구성해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대회를 가졌다.
'학생 자치법정'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 내의 상벌점제와 징계처리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과정을 통해 자의식을 높이고, 법정에서의 재판 과정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를 가짐으로써 진로 목표를 설정하는 계기도 마련한다.
또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매년 학습플래너 경진대회, 자기주도 학습장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학습플래너를 직접 작성하며 1년간 단기적,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학교생활 전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학생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학습태도 및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나아가 자기주도적 협력학습 활동인 '혜화스터디 팩토리'도 매년 우수 사례를 쏟아내고 있다. 학생들이 진행한 멘토 중심 학습 활동, 그룹 토론을 보고서로 제출하고, 우수 활동팀을 선정해 우수 협력학습 모델로 전파한다. 집단 지성을 통한 역량 강화와 변화·발전 유도에 톡톡한 효과를 내고 있다.
혜화여고 관계자는 "이외에도 창의성과 탐구능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며 "학생의 자발성과 주도성을 높여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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