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 한 야산에서 닷새 동안 세 차례나 산불이 발생하자 경찰이 방화를 의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9일 오전 5시 5분쯤 포항 북구 두호동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0.1㏊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나무 타는 소리를 들은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과 포항시 공무원 등이 산불 진압 헬기와 소방차, 등짐 펌프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불이 민가 쪽으로 번지기 시작하자 야산 주변 아파트와 주택 주민 수십 명이 집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포항에 건조경보가 내려져 산이 바싹 마른 상태였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나 별다른 재산 피해는 없었다.
이날 불이 난 장소는 앞서 두 차례 불이 났던 곳과 거의 같은 지점이다. 포항 북구청과 포항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쯤, 7일 오전 5시 30분쯤 이 야산에 산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방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 CC TV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산불의 발화점으로 의심되는 곳이 공터, 운동기구 주변 등인 것으로 봤을 때 누군가 고의로 불을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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