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11일 구미와 칠곡을 방문해 중소기업인과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지원 정책 홍보 활동을 펼쳤다.
김 장관은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구미지역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이었던 구미가 어렵다. 산업단지가 어려우면 자영업자 등이 함께 힘들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경제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꼭 필요한 기반이지만,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들이 없도록 꼼꼼히 살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근무 등을 밀어붙인다고 생각하지만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조정해나갈 것"이라며 "포항시와 칠곡군의 지역사랑 상품권이 잘 되고 있다. 구미시의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 정책도 정부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상철 구미부시장은 최근 삼성전자 구미 네트워크 사업부 수도권 이전, SK하이닉스 구미 투자유치를 위한 전 시민 유치총력전 전개 등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또 김 부시장은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근로자 권익지원센터 리모델링 공사,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각종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오후에는 칠곡군 왜관시장을 방문해 지역사랑 상품권 사용 확대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했다.
김 장관은 '칠곡사랑 상품권 사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란 글귀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시장 곳곳을 다니면서 칠곡사랑 상품권으로 채소와 생선, 떡 등을 구매했다. 이후 왜관시장상가번영회 사무실에서 칠곡군 소상공인 8명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송유자 왜관시장상인회장은 "외환위기 때도 지금만큼은 어렵지 않았다"며 "정부가 (목표를 향해) 천천히 부드럽게 가야지, 너무 빨리 가면 어디가 탈이 나도 탈이 난다"고 우려했다.
이에 김 장관은 "현장의 위기감을 잘 새겨듣고 정책에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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