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이달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대구공동관을 운영, 728만 달러 규모의 현지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CES 2018에서 거둔 현지계약 351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올해로 52회째를 맞은 CES는 세계 3대 종합 가전·IT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세계 155개국, 4천500여 기업이 참가했다.
대구공동관에는 대구테크노파크,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스마트벤처캠퍼스 등과 함께 대구경북 유망기업 25곳이 참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조성된 스포츠공동관에도 지역 14개 기업이 다양한 스포츠 IT 제품을 선보였다.
참가 기업들은 750여 건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세컨그라운드는 야구 영상기록 및 데이터 분석서비스 시스템을 전시, 싱가포르 및 이스라엘 기업과 528만 달러 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스포츠공동관에 참가한 ㈜제스트는 미국 업체와 200만 달러 규모 야구 자동티업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풀뿌리 경제공동체를 조성하고자 내년부터 CES에 공동 참여하고, 중소기업 수출지원 및 해외 관련 사업 국비 확보 등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모빌아이 창업자인 암논 샤슈아 최고경영자(CEO)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도 약속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모빌아이는 자동차 자율주행 핵심기술인 영상인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시는 택시 500대에 모빌아이의 첨단운전자보조장치를 장착, 다양한 도로 및 교통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렇게 수집된 각종 정보는 스마트시티 구축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활용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CES의 화두는 세계 굴지 기업들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기술 발전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역 기업들도 글로벌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세계적 기업들의 연대에 동참하는 방안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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