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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조업계 경기전망 10년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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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조업계의 경기전망이 10년 만에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210곳(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제조업 51, 건설업 64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전 분기 대비 변동이 없었지만 제조업은 무려 20포인트(p)가 하락했다. 2009년 1분기 제조업 BSI가 48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지역 대표 업종의 부정적 전망이 두드러졌다. 가뜩이나 좋지 않았던 섬유와 자동차부품 BSI는 올 1분기에 더 하락해 각각 32와 49를 기록했다. 기계업종 BSI는 소폭 상승했지만 62에 머물렀다.

부진한 지역 경기에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이 겹치며 기업 대부분은 올해 설비 투자·신규 채용을 최소화하는 등 한껏 움츠러들 전망이다. 해당 조사에서 응답 기업 90%는 올해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보수적'이라고 답했다. 이유로는 '경기 불확실성 증대'가 74.9%로 가장 많았고 '고용 노동환경 변화'(34.6%), '자금 조달의 어려움(30.2%)', '기존시장 경쟁 과다(23.5%)', '신규 투자처 부족(10.1%)', '각종 규제(8.9%)'가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 대부분은 올해 경영에 큰 영향을 줄 리스크(복수 응답)로 내수침체 장기화(73.7%), 고용노동환경 변화(72.7%)를 꼽았다. 미·중 통상 분쟁(46.1%)과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34.9%)로 수출 감소를 우려하는 기업도 적잖았다.

업계는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의 우려 대부분이 예측 가능하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문제"라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경제 회복을 위해 친기업 분위기 조성, 규제 완화 등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 부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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