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홈플러스는 최저임금 인상 꼼수 중단하라"…대구경북 6개 홈플러스노조 파업 결의대회

6개 지점 350여명 부분 파업

홈플러스노조원들이 지난 26일 사측의 최저임금 인상안에 반발해 부분 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대구경북본부 제공.
홈플러스노조원들이 지난 26일 사측의 최저임금 인상안에 반발해 부분 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대구경북본부 제공.

홈플러스 근로자들이 사측의 최저임금 인상안을 '꼼수'로 규정하고 온전한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대구경북본부(이하 대구경북 홈플러스노조)는 26일 오후 대구점, 스타디움점, 성서점, 칠곡점, 경주점, 구미점 등 대구경북 6개 홈플러스 지점에서 노조원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장님요! 최저시급 인상률만큼 올려주셔야 가족들과 살지예", "얘들아 미안타 장난감은 다음에"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2시간에 걸친 부분 파업을 벌였다.

대구경북 홈플러스노조는 "사측이 상여금과 근속수당을 기본급화하거나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꼼수를 부린다"고 반발했다.

홈플러스노조원들이 지난 26일 사측의 최저임금 인상안에 반발해 부분 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대구경북본부 제공.
홈플러스노조원들이 지난 26일 사측의 최저임금 인상안에 반발해 부분 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대구경북본부 제공.

올해 법정 최저임금인 시급 8천350원을 준수하려면 지난해 대비 기본급이 10.4% 인상돼야 하지만, 사측은 5%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나머지 인상분은 명절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시키고 근속수당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해 충당하려 한다는 것.

2019년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최저임금 계산에 포함되지 않았던 정기상여금과 근속수당 등이 산입범위에 포함됐다.

하지만 노조원들은 "사측이 최저임금 인상에 공감한다며 언론 등에 최저임금 수준 인상을 제시했다는 말은 모두 거짓"이라며 "온전한 인상 등 회사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전 조합원이 참가하는 총파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2019년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이달 초 교섭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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