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가 국내외 문화관광의 메카로 거듭나고 세계관광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문화관광 신규사업을 포함한 다각적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경북토양에 맞는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을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결국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을 모으는 민선 7기 도정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출범하는 올해를 경북 문화관광 산업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다듬어 나가겠다"며 "굴뚝 없는 산업인 문화관광이야말로 풍부한 인프라를 가진 경북에 안성맞춤 산업이며 경북의 또 다른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광 핵심 사업은?
도는 경북 관광산업의 진흥을 위해 수립한 '2022 新 경북관광 비전'의 핵심사업 중 16개 신규 사업을 먼저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비와 도비 148억원을 이미 확보했다.
이에 따라 관광추진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관광 혁신시스템 구축 ▷권역별 주력사업 발굴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토착화를 위한 청년관광인재 양성 등 관광일자리 창출과 민간주도형 관광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화관광혁신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토대도 마련한다. 도는 지역의 문화관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조직을 정비한다. 현재 사장 선임 절차가 막바지여서 사장 권한대행 체제가 끝나고 신임 사장이 조직을 맡으면 본격적으로 마케팅·세일즈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도는 경북문화관광공사 조직진단 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아울러 관광전문가들로 구성된 경북관광혁신위원회를 운영, 관광정책을 자문받는다. 경북관광혁신위원회는 자문 기능과 함께 문화관광 과제를 연구하는 관광연구소 기능도 병행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도와 23개 시·군이 함께 모은 경북도관광진흥기금으로 관광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시·군별 관광연계사업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미래관광 선도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경북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개발을 위한 전략 선도과제로 ▷특화여행자거리 ▷이야기마을 관광뉴딜사업 ▷Hi! Story 권역별 문화기행상품 운용 ▷경북관광 10선 선정 ▷명품관광개발사업 등을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또 광역단위 국책사업을 유치하고자 강원도와 울산시 등과 협의를 거쳐 환동해 관광벨트 조성사업에 대한 용역착수를 목전에 두고 있다.
도는 관광벤처 육성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민간인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문화여행기획전문가와 대표아마추어관광사업자, 경북스타관광벤처 등을 육성하고 관광청년인턴제(Internship) 실시 등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주민공동체의 자생력을 키우고 관광기획과 마케팅을 리더할 관광PD, 스타관광호스트 브랜딩, 청년관광인재 일자리 매칭에 주력, 관광산업의 붐업이 지역경제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 3대문화권 활성화 사업도 가속도를 붙인다. 도는 대구경북 3대문화권 관광인프라 시설의 성과 분석과 운영방안 도출을 위한 모니터링 및 컨설팅을 할 방침이다.
또 권역별 관광지를 연계한 대표공연기획단 문화보부상을 시범운영하는 등 관광인프라를 활성화해 관광객이 모은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도는 이런 구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경북이 명실상부한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수 관광자원 연계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지난해 말 총 공정률 78%를 보이는 3대문화권 마무리사업과 관광자원개발, 중부내륙권광역개발 및 전통한옥 관광자원화를 포함한 관광인프라구축 94개 사업에 1천968억원을 올해에 투입한다.
3대문화권 등 지금까지 진행돼온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체험시설 등 관광객편의시설도 개선한다. 또 자연 속 힐링을 추구하는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끌 탐방로 등 걷는길사업도 활성화한다.
◆신규 전략마케팅도 강화
도는 신규 전략마케팅으로 글로벌 홍보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경북관광 집중홍보 방안인 다양한 채널을 통한 글로벌 홍보마케팅 추진을 위해 국가별 맞춤형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 홍보하고 문화관광 1인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인터넷매체를 통한 홍보도 강화한다. 더불어 VR 관광홍보 체험관(버스)을 수도권 다중집합 지점에서 운영하고 예능스타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경북 관광자원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연계시킨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이를 위해서 테마 열차상품 운용, 경북의 유니크베뉴 발굴 및 마이스(MICE)산업 유치지원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별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해외 관광객을 더욱 끌어오기 위한 방안도 짜고 있다.
도는 세계적 여행객 증가 추세에 맞춰 해외여행작가를 통한 경북여행소개 책자를 발간한다. 또한 ▷유튜브 프로모션을 통한 불특정 다수인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수도권 출발 투어버스운영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요식·숙박 환경개선사업 추진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박람회 ▷세일즈콜 등 공격적 홍보 마케팅을 펼친다. 경북 관광단을 운영하는 등 중국 단체관광객 여행금지 해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대만, 베트남 등 시장 다변화도 꾀한다.
특히 해외관광객 유치의 새로운 타깃으로 베트남, 중국 등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소속 현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단체관광객 유치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수축제 육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6개 축제(안동탈춤, 문경찻사발, 봉화은어, 고령대가야, 포항불빛, 영덕대게)와 도가 지정한 축제를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에는 경북의 역사문화와 자연생태, 의료, 쇼핑 등 도시형 관광자원을 결합해 지역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개최를 목표로 추진체계를 구축한다. 또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도는 대구시와 함께 지난해 관계기관 협의를 걸쳐 세운 실행과제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금까지 경북 관광의 효자 노릇을 한 역사문화와 생태자원의 보고라는 강점은 더욱 살려야 한다"면서도 "도내 문화관광산업이 신성장의 주동력이라는 인식을 확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힐링·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생활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 전통문화만을 떠올리던 경북 관광의 틀을 깨고 대구시와 23개 시·군이 상생하는 맛과 멋이 있는 관광 경북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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