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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 범어동 고층아파트 승강기 운행정지명령, 전수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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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고 나흘 만에 2차 사고 발생…경남 진주 본사 승강기안전공단 전문가들 대구 급파

지난 15일 발생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고층 아파트 승강기 추락 사고는 승강기 하단에 설치된 철제로프가 끊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승강기 전문가들은 철제로프가 끊어지는 사례는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수성구청 제공
지난 15일 발생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고층 아파트 승강기 추락 사고는 승강기 하단에 설치된 철제로프가 끊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승강기 전문가들은 철제로프가 끊어지는 사례는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고층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수직으로 하강하는 '아찔한 사고'(매일신문 18일 자 6면)가 발생한 지 나흘 만에 이 아파트의 다른 엘리베이터에서도 같은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긴급조사에 나섰다.

20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 이 아파트 다른 엘리베이터에서 수직 하강 사고가 다시 발생했다. 해당 엘리베이터는 앞서 이상을 보였던 108동 5호기 바로 옆에 있는 6호기로, 이날 13층에서 떨어져 9층에서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1차 사고 이후 나흘 만이다.

이번 사고도 승강기 하단에 있는 철제로프 8본 중 1본(사진)이 끊어지면서 발생했다. 해당 철제로프는 승강기를 상하로 이동시키는 도르래 역할을 한다. 2차 사고가 발생하자 승강기안전공단 직원들이 안전점검을 벌인 후 로프를 교체했다.

이 때문에 수성구청은 해당 엘리베이터에 대해 무기한 운행정지 명령을 내리고, 전체 승강기 26대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운행 정지가 결정된 한 엘리베이터를 제외하고 나머지 25대 엘리베이터는 순차적으로 안전점검에 나서 최대한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도울 방침이라고 구청은 설명했다.

경남 진주에 본사를 둔 승강기안전공단도 사고조사 전문가들을 대구로 급파했다.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을 정밀하게 파악한 후 구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승강기 전문가들도 철제로프가 끊어지는 사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발견된 적 없다고 입을 모은다"며 "승강기안전공단 직원들이 연일 현장을 둘러보는 등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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