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아름답게 반짝인다/ 태초에 허공에는 먼지들만 떠다녔다/ 기나긴 영겁 속에/ 합치고 뭉치기를 거듭하여/ 조약돌이 되었고 바위가 되고/ 빛을 받아 반짝이는 별이 되었다/ 인간의 머릿속에도 먼지처럼 떠다니는/ 무수한 언어의 카오스가 있다'(중략)-허친남 시 '언어의 카오스'
대구 출신인 허친남 시인은 2017년 등단해 첫 시집을 냈다. 시집에는 '유채의 봄날' '꽃상여' '가을바람' '호수의 새벽' '아름다운 슬픔' 등 감성을 자극하는 서정적 시 80여 편이 책갈피 속에 빼곡히 담겨 있다.
'당신이 있음에 나는 외롭지 않습니다/ 삽상한 바람 불고 낙옆 흩날리는/ 석양의 돌담길을 혼자 걸어도/ 나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습니다'(중략)-허친남 시 '바위'
시인은 시대적 대상을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사람에 대한 시선은 더욱 그러하다. 아마 시인의 인간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시의 바탕을 이루기 때문이다. 130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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