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을 매우 심각하게(very seriously) 여기며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과 대화를 지속할 의사를 거듭 확인하면서도 비핵화는 북한이 원하는 단계적 방식이 아니라 일괄타결의 '빅딜'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주최한 핵 정책 콘퍼런스 좌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비건 특별대표의 '핵 신고' 언급은 트럼프 행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일괄타결식 빅딜론' 쪽으로 대북협상 방향을 정한 것과 맞물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또 "영변 핵 시설 폐기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어떠한 합의점도 찾지 못했다면서 '완전한 핵 신고'(complete declaration)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북한이 지난달 27∼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영변 핵 시설 폐기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정작 그 개념을 놓고도 북미 간 간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설명으로, 영변 핵 시설에 대한 '완전한 폐기'를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신고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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