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백프라자갤러리 쥘레 게시 초대전

쥘레 게시 작
쥘레 게시 작 '황혼한 사랑-pen drawing and oil'

'봄을 맞아 남프랑스의 꽃향기가 대구를 흠뻑 적시다.'

독특한 감성과 화려한 색채로 '색채의 마술사' '제2의 샤갈'이라는 별명을 얻은 프랑스 화가 쥘레 게시(Gilles Ghersi)의 대구 첫 전시가 열린다.

쥘레 게시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방 출신으로 다양한 인물군상과 동물을 함께 넣은 작품으로 최근 국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로 2016년 5월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인 이후 3년 동안 20여회가 넘는 전시를 통해 친숙해져 있다.

그는 이탈리아 귀족 출신 아버지와 불교를 믿는 동양적인 정서를 가진 스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동양에 대한 신비로운 이상을 갖고 특히 한국을 사랑하는 화가이다. 지난해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샤갈 전시회의 프랑스 초대 작가로 소개되면서 그의 독창적 작품세계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인기 보석 디자이너로 명성을 얻은 쥘레 게시는 손의 감각이 마비되는 고통을 이겨내고 그림에만 전념한 인간 승리의 화가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작품 '카바레와 화려한 꽃'을 통해 잃어버린 낭만 되찾기와 마음에 희망 갖기라는 아이콘으로서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는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26일(화)부터 4월 7일(일)까지 열리며 최근작 40여점이 선을 보인다. 문의 053)420-8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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